나는 그 당시 신혼여행의 큰 유행이었던 하와이를 허니문으로 정했다. 그동안 항상 자유여행을 해왔던 터라, 이번엔 좀 덜 힘들게 준비해서 갔다오자는 마음이 컸다. 그래서 겁도없이(?) 하와이 여행 패키지 상품을 구매했다..ㅠㅠㅠ (이 선택은 내 신혼의 한이 되어버렸다...)

그 이유를 아래에 정리해보았다.(하와이가 무조건 안 좋다는 것은 아니고, 조심해서 다녀오자는 의미이다.) 

 

1. 자유 시간이 제한적임

 

패키지 일정은 이동·식사·관광이 정해져 있어 원하는 곳을 충분히 즐기기 어렵다. 특히 하와이의 해변이나 트레킹 코스를 여유롭게 즐기려는 사람에겐 답답할 수 있다. 내 여행인데!! 왜 내 마음대로 못가냐구요ㅠㅠㅠ 아무리 피곤해도, 아무리~~ 이곳에 있고 싶어도 짜여진 계획에 따라 움직이고 사진만 찍먹하고 떠나야 하는 여행이 되어버렸다..

 

 

2. 쇼핑·옵션 투어 강요

 

현지 가이드가 일정 중 쇼핑센터를 들르거나 유료 선택관광을 권하는 경우가 있다. 원치 않는 소비나 추가 비용이 생길 수 있다.

아울렛가서 코치 브랜드 가방들을 선물로 사오려고 한건 계획에 있었다. 하지만 원하지 않는 이상한 쇼핑센터를 들르더라. 내가 사고 싶지도 않은 건강식품을 사라고 강요했다. 돈이 없다고 하니까 빌려준다고 하면서 매우 공격적(?)으로 영업을 했고...우린 조금 당했다(?).

 

3. 일정이 단조롭거나 획일적

 

인기 코스(와이키키, 하나우마베이, 진주만 등) 위주로 구성돼, 개성 있는 로컬 카페·맛집·숨은 명소 탐방이 어렵다.

그냥 뻔한 투어들이 전부였다.... 

패키지이다보니 나만의 일정이 될리가 없었다.

 

4. 여행객 인원수에 따른 이동 피로

 

단체 이동이 많아 버스 대기나 체크인·체크아웃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특히 공항 이동 시 개별 여행보다 체력 소모가 크다.

나는 시차가 적응이 안 되서 버스에서 설명을 듣는 것이 너무나 힘들었다. 눈꺼풀이 천근만근이 되어도 가이드분이 자꾸 깨웠다..ㅠ 

 

5. 개인 취향에 맞춘 액티비티 한계

 

서핑, 스노클링, 하이킹 등 하와이의 액티비티를 원하는 강도로 즐기기 어렵다. 일정이 짧거나 타이트하게 짜여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바다에서 스노클링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해변에서 조금 시간이 주어져서 내 마음대로 할수는 없었다. (거북이 본 건 좋았따!!! 이거 하나..ㅠㅠ) 오랜 여행지에서 그렇게 찾던 거북이를 이렇게 쉽게 여기서 보았다니...^^

쥬라기 공원 촬영지도 난 다른 여행자들처럼 atv를 타고 달리고 싶었는데, 역시나 나의 현실은... 버스에서 단체로 그냥 지나가다가 사진찍기 여행(?)이었다...

 

 

6. 단체 행동에서 오는 스트레스

 

다른 여행객의 늦은 집합이나 소음, 성향 차이로 불편을 느낄 수 있다. 프라이빗한 여행을 선호하는 사람에게 특히 단점이다. 나는 단체로 움직이는게 극혐할 정도로 너무 싫다. 내 뜻대로 내 맛에 맞게 하는 여행이 힘들어도 훨씬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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