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셔스 갈 때 탔던 에미레이트 항공의 기내식

 

1. 특별 기내식 

일반적으로 저비용항공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항공사에서는 ‘특별 기내식’ 신청이 가능하다. 출발 48시간 전까지 신청하면, 채식(VGML), 글루텐프리(GFML), 저당식(DBML), 해산물식(SFML), 코셔식(KSML), 힌두식(HNML), 어린이식(CHML) 등 다양한 옵션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추가 요금은 없으며, 가장 큰 장점은 자신이 원하는 식단을 선택할 수 있고, 일반 식사보다 먼저 제공된다는 점이다. 긴 비행 중 식사를 일찍 받는 것만으로도 편의성이 훨씬 올라간다. 단, 과일식(FPML)처럼 소식용 식사는 일반 식사보다 양이 확연히 적기 때문에 공복을 걱정하는 사람에겐 비추천이다. 비행기 안에서 너무 배가 고팠다는 후기를 종종 볼 수 있다. 특별한 식단 관리가 필요한 사람은 물론, 식사를 전략적으로 받고 싶은 사람에게도 특별 기내식은 유용한 옵션이다.

 

2. 경유 시 라운지 이용

비행 사이 경유 시간이 4시간 이상이라면, 공항 라운지를 이용하는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라운지에서는 간단한 음식과 음료는 물론, 샤워 시설, 안마의자, 편안한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 비행 중간에 몸과 마음을 재정비할 수 있는 좋은 공간이다. 특히 장거리 환승이나 새벽~이른 아침 시간대 환승이라면 더 유용하다. 라운지 이용은 항공권 등급이나 제휴 카드, 또는 유료 이용권을 통해 가능하며, 신용카드 실적에 따라 무료 입장이 가능한 카드도 있다. 미리 카드 혜택을 확인해두면 현장에서 당황하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 푸드코트에서 하릴없이 기다리는 것보다는, 라운지에서 조용히 앉아 샤워하고 간단한 식사를 하며 여유를 즐기는 것이 훨씬 현명한 선택이다.

 

3. 케이크 서비스

특정 항공사에서는 생일, 결혼기념일 등 특별한 날을 기념할 수 있는 ‘기내 케이크 서비스’를 제공한다. 싱가포르항공은 대표적인 예로, 사전 이메일 신청만 하면 기념 케이크를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분위기를 더해주는 ‘싱가포르 슬링’ 칵테일까지 함께 제공되는 경우도 있다. 나 역시 이 서비스를 활용해 남편에게 깜짝 이벤트를 해 본 적이 있는데, 정말 특별한 추억으로 남았다. 반면 에미레이트항공은 무료는 아니지만, 케이크와 샴페인을 유료로 제공하는 기념 서비스가 있다. 내가 타는 항공사에서 이런 서비스가 가능한지 미리 확인하고 신청한다면, 비행 중 뜻밖의 감동을 선사할 수 있다. 이메일 한 통으로 비행이 기억에 남는 이벤트가 될 수 있는 기회다.

 

3. 칵테일 만들기/프리미엄 주류 요청/핫초코

 

장거리 비행에서 가장 좋은 선택은 푹 자는 것이지만, 중간중간 깨어 있을 때에는 음료를 즐기며 여유를 누리는 것도 방법이다. 항공사에서는 일반적으로 와인, 맥주, 위스키, 진, 보드카 등 다양한 주류를 무료로 제공하며, 잭다니엘과 콜라를 섞어 위스키 콜라를 만드는 등 나만의 칵테일을 만들어 마시는 재미도 있다. 일부 항공사에서는 프리미엄급 주류를 갖추고 있어 요청 시 제공해주는 경우도 있으니, 부담 없이 승무원에게 물어보는 것이 좋다. 또한, 달달한 것이 당길 때는 핫초코를 요청해보자. 노곤노곤한 기내에서 따뜻한 초콜릿 음료 한 잔은 생각보다 큰 위로가 된다. 다양한 음료 서비스는 올바른 타이밍에 요청하는 센스만 있으면 누구나 누릴 수 있다.

 

4. 컵라면

기내에서 컵라면을 제공하는 항공사가 생각보다 많다. 특히 에미레이트항공에서는 진라면 미니컵을 중간 간식으로 제공하며, 바쁜 식사시간을 피해 요청하면 꽤 높은 확률로 받아볼 수 있다. 긴 비행 중 입이 심심하거나 애매한 시간에 출출할 때, 따끈한 라면 국물은 최고의 만족감을 준다. 단, 모든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것은 아니며, 수량도 한정적이기 때문에 조용한 타이밍에 슬쩍 요청하는 것이 요령이다. 냄새나 물 끓이는 시간 때문에 메인식 이후 한산할 때 요청하는 것이 좋다. 공식 메뉴에는 없지만, 숨은 간식처럼 존재하는 라면은 장거리 비행의 지루함을 달래주는 의외의 즐거움이다.

 

5. 무료 사전좌석 지정

저비용 항공사는 좌석 지정이 대부분 유료지만, 풀서비스 항공사의 경우 사전 좌석 지정을 무료로 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일행과 꼭 붙어 앉고 싶거나 창가, 통로 자리 등 선호하는 좌석 위치가 있다면 출발 전에 미리 좌석을 지정해두는 것이 좋다. 좌석 지정은 항공사 홈페이지, 앱, 또는 예약처를 통해 가능하며, 일부 항공사는 예약 직후부터, 어떤 항공사는 출발 며칠 전부터 열리는 경우도 있다. 좋은 자리를 확보하려면 가능한 한 빨리 움직이는 것이 유리하다. 사전 좌석 지정만으로도 비행 경험이 훨씬 편안해질 수 있다. 무료인 혜택은 놓치지 말고 챙겨야 한다.

 

6. 방석과 아웃터

장거리 비행에서는 작은 방석과 따뜻한 겉옷이 생각보다 큰 차이를 만든다. 좌석이 푹신하지 않거나 엉덩이에 살이 없어서 장시간 앉아 있으면 통증이 오는 사람이라면, 얇은 방석 하나 챙기는 것이 훨씬 편안한 여정을 만들어준다. 또한 비행기 내부는 기온이 낮은 편이기 때문에 가벼운 후드티나 얇은 패딩을 꼭 챙겨가는 것이 좋다. 담요가 제공되더라도 얇거나 허리까지 밖에 덮이지 않기 때문에, 체온 유지를 위한 개인 아웃터는 필수이다. 비행기에서는 편안함이 여행의 시작을 좌우하므로, 작은 준비 하나로도 퀄리티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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