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도입: 왜 TRS 유카탄을 선택했는가
이번 여행의 목적은 ‘커플 여행’과 ‘완전한 휴식’이었다. 그래서 처음부터 조용하고 프라이빗한 분위기의 리조트를 찾았다. 그중에서도 TRS 유카탄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어른 전용(Adults Only)’이라는 점이다. 남편이 아이들의 소리에 꽤 민감한 편인데, 이곳이라면 방해받지 않고 조용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처음에는 칸쿤 및 리비에라마야 지역의 다른 리조트들과도 비교했다. 가성비와 음식, 조용함, 서비스 등을 기준으로 꼼꼼히 따져본 결과, TRS 유카탄이 전체적으로 균형이 잘 잡혀 있었다. 특히 TRS 브랜드 자체가 고급스러우면서도 올인클루시브의 장점을 잘 살리고 있어 더욱 매력적이었다. 단순히 숙박이 아닌, ‘경험’을 중심으로 한 휴양을 원한다면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선택지이다.
2. 체크인 & 첫 인상
체크인 시 웰컴드링크와 함께 친절한 직원들의 응대를 받으며 좋은 인상을 받았다. 하지만 동시에 업그레이드 제안이 이어졌다. 웃는 얼굴로 은근슬쩍 유료 옵션(세탁 서비스, 칙쇼, 랍스터 제공 등)을 소개하는 방식이었는데, 우리는 결국 일부를 업그레이드했다. 그만큼 영업이 부드럽고 유려했다.
무엇보다 ‘어른 전용’이라는 특성 덕분에 로비부터 메인풀까지 전체 분위기가 매우 조용하고 고급스러웠다. 인피니티풀과 메인풀 모두 아름답게 꾸며져 있었고, “이곳에서 제대로 힐링하겠구나”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도착하자마자 이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확신이 생겼다.
3. 객실 리뷰
우리는 ‘주니어 스위트 위드 풀’ 타입에 머물렀다. 방 안에 개인 수영장이 있는 구조였으며,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다만 침구에서 약간의 꿉꿉함이 느껴진 점은 아쉬웠다. 미니바는 올인클루시브답게 마음껏 이용할 수 있었고, 매일 채워주는 시스템이라 편리했다.
객실 내 어메니티도 훌륭했다. 커피머신, 목욕가운, 와인, 그리고 술이 6~7병 종류별로 구비되어 있었는데, 이는 아마 프리미엄 업그레이드 덕분일 수도 있다. 버틀러 서비스도 있었다. 왓츠앱으로 연락이 가능했고, 요청 사항도 잘 처리해주었다. 처음에는 팁을 넉넉히 주었으나 며칠 사이 담당 버틀러가 여러 번 바뀌는 바람에 큰 의미는 없었던 듯하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편리하고 만족스러웠다.
4. 식사 & 레스토랑
TRS 유카탄 투숙객 전용 레스토랑만을 이용했는데, 음식의 퀄리티는 기대 이상이었다. 드레스코드가 있어 반바지, 슬리퍼, 민소매 등은 제한되므로 준비가 필요하다. 인기 있는 레스토랑(예: Helios, Tentazione)에 가려면 빠르게 예약하는 것이 좋다.
특히 프렌치 레스토랑 ‘La Boheme’은 분위기와 음식 모두 완벽했다. 식사 중 계속 감탄사가 나왔고,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룸서비스는 24시간 제공되며, 매우 유용하게 이용했다. TV 모니터로 주문하면 확인 전화가 오고, 이를 컨펌해야 음식이 준비된다. 야식이 생각날 때나 귀찮을 때 정말 유용한 서비스였다.
5. 수영장 & 비치
객실에 딸린 개인 수영장은 로맨틱했지만 생각보다 자주 이용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메인 인피니티풀에서 즐기는 시간이 더 많았다. 풀 옆 바에서는 칵테일과 간단한 그릴 메뉴도 함께 즐길 수 있었고, 분위기 자체가 매우 고급스러웠다.
우리는 프리미엄 업그레이드를 해서 전용 선베드를 이용할 수 있었는데, 선베드 경쟁이 치열해 보이진 않았다.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였다. 다만 TRS 유카탄 자체에는 전용 비치가 없어서 해변을 즐기려면 Grand Palladium 쪽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점은 약간 번거로웠다.
6. 액티비티 & 공연
리조트 내부에서 제공되는 액티비티는 다양하고 잘 운영되고 있었다. 우리는 수중 자전거와 아쿠아로빅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 생각보다 운동도 되고 재미도 있었다. 매일 아침 버틀러가 당일 액티비티 정보를 알려줘 참여하기 쉬웠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은 ‘칙쇼(Chic Show)’였다. TRS 투숙객만을 위한 디너쇼인데, 화려하면서도 세련된 퍼포먼스가 인상 깊었다. 개인적으로는 칸쿤에서 유명한 코코봉고보다 훨씬 만족스러웠다. 전반적으로 액티비티와 공연 모두 ‘성인 전용’ 분위기를 잘 유지하면서 고급스럽게 구성되어 있었다.
7. 서비스 & 분위기
서비스는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웠다. 직원들은 영어와 스페인어에 모두 능숙했고, 요청사항에도 신속하게 대응해 주었다. 리조트 전체가 조용하고 프라이빗한 분위기였으며, 투숙객 대부분이 연인이나 신혼부부였다.
진정한 ‘어른 전용’ 리조트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시끄럽지 않고 차분한 공간 속에서, 직원들의 세심한 응대와 정돈된 분위기가 전체 만족도를 끌어올렸다. 리조트에 머무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피로가 해소되는 느낌이었다.
8. 아쉬웠던 점 (솔직하게)
TRS 유카탄은 전체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리조트였지만,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다. 먼저, 리조트 규모가 꽤 넓어 이동 시 시간이 걸리고 동선이 번거롭게 느껴질 때가 있었다.
둘째, 객실 침구가 조금 습기를 머금고 있었는데, 이는 기후 때문일 수도 있지만 개선되면 더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전용 비치가 없어 해변을 이용하려면 자매 리조트인 Grand Palladium 쪽으로 이동해야 했던 점도 다소 불편했다. 전용 해변까지 포함되어 있었다면 완벽에 가까웠을 것이다.
9. 총평 & 추천 대상
TRS 유카탄은 ‘조용한 고급 리조트에서 힐링하고 싶은 커플’에게 완벽히 어울리는 곳이다. 어른 전용이라는 특성 덕분에 프라이빗하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보장되며, 음식, 서비스, 시설까지 전반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준다.
특히 허니문이나 기념일, 특별한 여행을 계획하는 연인에게 강력 추천한다. 반면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여행에는 적합하지 않다. 성인 중심으로 구성된 리조트 특성상 아이를 위한 시설이나 분위기가 전혀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조용한 휴식을 원하는 이에게 TRS 유카탄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체크인을 하면 이런 기념모자(?)를 선물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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